
사람들을 관찰하다보면 각기 다른 무술이 떠오른다.
인간적인 캐릭터며, 개그코드 등등을 보면 저마다의 마샬아트를 구사하고 있는 느낌. 특히 작업과 쇼잉을 둘러싼 태도들이 그걸 잘 보여준다.
A씨는 이름이 어렵고 아름다운 세부 규칙들이 잘 짜여짐과 동시에 그 동세가 아름답고, 뾰족한 플뢰레로만 정확한 지점을 쏘아내는 펜싱을 떠올리게 한다.
B씨는 취권이다. 빈손으로 다가오길래 방심하고 있으면, 뭐야 왜 나 옆구리에서 피나???하는 사이 허를 찌르고는 저만치 풀레풀레 걸어가있다.
C씨는 고함을 칠 때조차 예의를 지키며 정석으로 뻗어 타격하는 태권도같다.
나는 어떤 마샬 아트를 떠올리게 하나?